퇴계 이황 ‘마지막 귀향길’ 270㎞ 재현…경북도, 참가자 모집
김상화 기자
수정 2026-02-04 16:54
입력 2026-02-04 16:54
경북도는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12일까지 진행하는 ‘제6회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참가자 200명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조선시대 문신이자 학자였던 퇴계 이황(1501∼1570년) 선생은 1569년 그의 나이 69세에 이조판서로 임명됐으나 관직을 사양했다. 임금과 조정의 간곡한 만류에도 여러 차례 사직을 청한 끝에 1569년 3월 4일 사직을 허락받아 지역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고향인 안동으로 귀향을 택했다.
이듬해 선생이 타계하면서 이 여정은 선생의 ‘마지막 귀향길’로 기록됐다.
도는 실천, 공경, 배려, 존중의 선비정신을 실천하고 지역공동체 회복에 전념한 선생의 철학을 계승해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결하고 지방시대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3월 29일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30일 서울 경복궁 사정전을 출발해 경기도 남양주·여주,충북 충주·제천,경북 영주 등을 거쳐 4월 12일 안동 도산서원에 도착하는 270㎞(700리) 구간을 14일간 재현한다.
참가자들은 5개 광역 시도와 17개 시군을 통과하며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체험하고,깊은 자기 성찰과 함께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퇴계의 삶을 조명한 연극 공연,음악회,인문학 강연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도 귀향길에 마련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2일까지 경북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되고 참가비는 성인 10만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무료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K-인문학의 정수를 담은 이 길을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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