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헤이 떠나고, 임명옥 다치고…리베로 부재에 복잡해진 봄 배구

김기중 기자
수정 2026-02-04 16:13
입력 2026-02-04 15:28
2025~26시즌 프로배구 V리그가 5라운드 중반을 향하는 와중에 남녀 최고 리베로들이 자리를 비우게 됐다. 한참 봄 배구에 열을 올려야 할 시점이어서 팀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임명옥은 지난 2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10경기를 남겨두고 이번 시즌을 통째로 접게 됐다. 4일 한국배구연맹에 따르면 그는 올 시즌 상대 공격수의 공을 걷어내는 디그 부문 1위(세트당 5.9개)와 수비 부문 1위(세트당 7.9개), 리시브 부문 2위(효율 45.3%)를 기록하며 7년 연속 ‘베스트 7’이 확실시됐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기록 행진도 멈추게 됐다. 1라운드 최하위권이었던 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여오현 감독대행 부임 이후 상승세를 이어왔는데, 후위를 단단히 받쳐주던 맏언니 임명옥의 부상으로 긴급하게 수비를 보완해야 할 처지가 됐다.
대한항공의 료헤이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V리그를 아쉽게 떠났다. 2023~24시즌 ‘베스트 7’ 리베로로 뽑혔던 그는 이번 시즌 디그 부문에서 세트당 2.8개로 1위, 수비 성공 부문 2위, 리시브 부문에서 4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부상 이후 공격력 강화 차원에서 지난달 호주 국가대표 경력의 공격수 이든을 영입하면서 작별을 고했다. 구단의 전략이 적중하면 다행이나, 그렇지 못하면 료헤이의 부재가 크게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두 리베로가 자리를 비우면서 정규리그 종료 후 ‘기록 40%+언론사 투표40%+전문위원 10%+감독·주장 10%’로 뽑는 올 시즌 ‘베스트 7’ 리베로의 왕좌를 누가 물려받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자부에서는 리시브 부문 1위, 수비 부문 2위, 디그 부문 4위를 달리는 문정원(한국도로공사), 남자부는 수비 부문 1위와 리시브 부문 1위, 디그 부문 2위를 기록 중인 정민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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