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하나은행 김정은, WKBL 사상 첫 은퇴 투어…4일 용인 삼성생명부터 시작

이제훈 기자
수정 2026-02-03 16:21
입력 2026-02-03 16:21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601경기를 뛰었다는 생각보다는, 이제 19경기밖에 안 남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기록을 작성한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의 베테랑 김정은(38)은 이렇게 말했다.
김정은은 2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1쿼터 종료 4분 12초 전 교체로 코트를 밟았다. 임영희로부터 꽃다발 받는 김정은. 2025.12.21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여자프로농구의 ‘살아있는 전설’인 부천 하나은행의 김정은(38)이 WKBL 사상 처음으로 은퇴 투어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3일 “김정은 선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며 “4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상대 팀 선수단 및 팬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6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신세계 쿨캣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정은은 20년 동안 한결같이 코트를 지키며 한국 여자농구의 역사를 써 내려왔다. 통산 8440점을 기록하며 WKBL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최다 경기 출전(610경기) 기록을 갖고 있다. 김정은은 또 통산 2000득점부터 8000득점까지 모두 역대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국가대표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앞장서는 등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이번 은퇴 투어는 지난 20년간 김정은이 코트에서 보여준 헌신과 공로를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2006 겨울리그 신인선수상을 시작으로 득점상 4회, 리그 베스트5 6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1회 등을 차지했다.
김정은은 “저보다 더 위대한 길을 걸어오신 선배님들도 누리지 못한 이 자리가 제게 허락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 자리는 개인의 영광이 아닌 한국 여자농구를 지켜온 모든 선수의 땀방울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제훈 전문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김정은이 WKBL에서 세운 최다 기록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