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민 다주택자는 투기꾼 취급, 靑 참모는 자산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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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기자
수정 2026-02-03 11:14
입력 2026-02-03 11:14

“靑 참모 34명 가운데 9명 다주택자”
“내각과 靑 다주택자 보유 정리가 먼저”
“장차관 이상 140명 아파트 396억원 올라”
“다주택자 투기꾼 취급은 야당 대표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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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은 3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다주택자를 척결 대상으로 삼겠다면 최소한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하는 내각과 청와대 참모의 다주택 보유부터 정리하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정부 내각과 청와대 참모 34명 가운데 9명이 다주택자, 장차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 140명의 아파트 자산 가치가 1년 새 396억원 올랐다”며 “1인당 평균 2억 8000만원에 달하는 상승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논리라면 청와대 참모들이 투기의 수혜자”라며 “국민이 다주택자면 범죄 취급을 받고 장관과 참모가 다주택자면 자산 관리인가”라고 반문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237만 다주택자를 향해 ‘정부를 이기려 하지 말라’는 협박성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며 “‘다주택자=투기꾼’이라며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는 것은 야당 대표 시절의 정치 구호에 가깝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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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의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의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최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정치’에 대해서도 “시장은 대통령의 SNS 몇 줄로 움직이지 않는다. 감정 섞인 언사는 대통령이 가진 카드가 마땅치 않은 신호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또 “서울과 수도권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 매물을 잠가놓은 상태에서 호통만으로 시장이 움직일 리 없다”며 “다주택자가 집을 팔 수 없게 만드는 각종 규제는 그대로 둔 채 처분만 강요하는 방식으로는 정책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지금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다주택자 때려잡기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공급을 최대한 늘릴지를 강구해야 한다”며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등을 통한 민간 공급 확대와 대출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도 엑스(X)에 “다주택자들로 인한 높은 주거비용 때문에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수백만 청년들의 피눈물은 안보이냐”며 “엄포라고 생각하는 분들, 다주택자 눈물 안타까워(?) 하며 부동산 투기 옹호하시는 여러분들, 맑은 정신으로 냉정하게 변한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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