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구조조정 계획안 제출…정부 NCC 감축 목표 탄력

곽소영 기자
수정 2025-12-19 16:35
입력 2025-12-19 16:35
LG화학, 석화 구조조정 계획안 정부 제출
업계 두 번째 공식화…정부 NCC 감축 속도전
산업부, 22일 업계 간담회…지원방안 논의할 듯
연합뉴스
정부가 석유화학업계에 요구한 구조조정안 제출 시한을 앞두고 업계가 감축 조정안 제출을 마무리했다. 대산에 이어 국내 최대 석화단지인 여수, 그리고 울산까지 사업 재편 계획이 마련되면서 정부가 제시한 최대 370만t 규모의 나프타분해시설(NCC) 감축 목표 달성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LG화학은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의 이행 및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 개편에 참여하기 위해 사업 재편 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산에 이어 업계에선 두번째로 구조조정 계획을 공식화한 것으로, 구체적인 감축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여수산단 내 GS칼텍스와 협력해 재편안을 마련하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NCC 설비 일부를 GS칼텍스에 매각하거나 노후한 LG화학 공장을 폐쇄하는 안이 담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LG화학은 총 200만t 규모의 NCC 2기(1공장 120만t, 2공장 80만t)를, GS칼텍스는 90만t 규모의 NCC 1기를 가동 중이다.
여천NCC의 재편안에는 현재 가동 중단 상태인 3공장(47만t)을 폐쇄하는 안과 롯데케미칼과의 통합 방안이 담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천NCC 1공장(90만t)·2공장(91만5천t), 롯데케미칼 여수공장(123만t) 가운데 하나를 추가로 폐쇄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최소 137만t에서 최대 170만t까지 감축이 가능하다.
지난달 가장 먼저 구조조정 계획안을 공식화한 대산산단에서는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110만t 규모의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을 폐쇄하는 재편안을 제출했다. 한화토탈(152만 5000t)과 LG화학(130만t)도 공동 구조조정이나 협업 모델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산단에서는 SK지오센트릭(66만t), 대한유화(90만t), 에쓰오일(18만t) 등 3사가 공동 재편안을 낸다. 울산산단은 폴리머를 중심으로 한 중소·중견 다운스트림 기업이 100곳에 달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고려한 단계적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돼왔다. 오는 6월 180만t 규모의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도 완공을 앞두고 있어 생산량 조절이 시급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고용이나 지역경제 영향까지 고려해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감축 규모 협의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산업부는 석유화학 구조 재편의 핵심 목표로 에틸렌 기준 최대 370만t 규모의 공급 과잉 해소를 제시한 바 있다. 산업통상부는 정책금융과 세제 지원, 규제 완화 등을 연계한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22일 LG화학·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SK지오센트릭·에쓰오일 등 10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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