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어민 그물에 걸린 어획물 슬쩍…일당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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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수정 2025-12-04 10:37
입력 2025-12-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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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양경찰서. 해경 제공
군산해양경찰서. 해경 제공


다른 사람이 쳐놓은 그물을 걷어 어획물을 훔쳐 온 일당이 해경에 검거됐다.

4일 군산해양경찰서는 고군산군도 일대 해상에서 그물을 훔친 선장 A씨(40대)와 선원 등 4명을 특수절도와 해양폐기물관리법 등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 5월부터 최근까지 4.49t급 소형어선을 타고 다니며 다른 어민들이 조업을 위해 설치해 둔 그물을 끌어 올린 뒤 꽃게 등 어획물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건져 올린 그물은 그대로 바다에 버렸다.

범행 대상이 된 그물은 300 틀(2800폭), 시가 약 700만원에 달했다.

피해 어민들은 고기도 잃고 그물을 새로 살 때까지 조업에 나서지 못하는 등 이중고를 겪었다

해경은 그물이 자주 사라지는 해역에서 모든 선박의 운항 기록을 분석한 뒤 용의 선박을 특정, 추적 감시로 A씨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은 범행 사실을 부인해오다 구속이 임박하자 모든 범죄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 날씨가 나쁘거나 운항하는 선박에 걸려 그물이 유실되는 사례도 많아 피해자가 쉽게 인지하지 못하도록 수산물만을 챙기고 그물은 바다에 버린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그물과 관련한 허위보조금 수령, 그물을 통째로 훔치는 절도 행위가 적발되고 있어 어업인 그물과 관련한 수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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