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재명과 회담’ 묻자 “열려 있다…물리적 시간 필요”

신진호 기자
수정 2024-04-16 15:38
입력 2024-04-16 15:38
연합뉴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요구하는 회담을 수용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뭐가 있느냐’고 했는데 그 안에 답이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는 5월 말 새롭게 열리고, 이후 원 구성이 된다”며 “그러면 어떤 시점이 국회와 소통하기 적절한지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야당과 소통할 때도 늘 여당이 함께 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면서 “아직 여당의 지도체제가 완전히 갖춰진 것은 아닌 것 같아 여당을 위해서도, 야당을 위해서도 최소한의 물리적인 시간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국민 뜻 받들지 못해 죄송”
도준석 전문기자
이어 “선거 결과는 한편으로는 당의 선거운동을 평가 받는 것이지만 또다른 한편으로는 정부 국정 운영을 국민으로부터 평가받는 것”이라며 “매서운 평가를 받은 것이라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 매서운 평가의 본질은 더 소통하라는 것”이라며 “국민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다, 국민을 위해 못 할 게 뭐가 있느냐 이야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들에게 소통을 더 강화해 달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총선에서의 민심을 어머니의 회초리와 연관 지어 “어린 시절 어머니한테 잘못해서 회초리 맞으면 아프니까 그 순간 모면하기 위해 용서를 구할 수도 있지만, 매를 맞으면서 내가 뭘 잘못했고 앞으로는 어떻게 하는지 반성을 한다면 어머니가 주시는 사랑의 회초리의 의미가 더 커지지 않았나”라며 “결국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얼마나 어떻게 잘하는 것이 국민들로부터 회초리 맞으면서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점이라고 (윤 대통령은)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정 운영에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의 기대치에는 모자랐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과 마무리 발언 사이에 온도 차가 느껴진다는 질문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무위원들과 함께한 자리여서 장관들을 향한 메시지도 되기 때문에 국정 운영 차원에 중점을 두고 발언을 했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소통은 국무회의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소통 기회가 있고, 그 형식에 맞춰 더 좋은 내용으로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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