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5·18 정신 헌법 수록, 尹에 건의할 것”…변호사 겸직 등 논란

김가현 기자
수정 2023-05-22 20:34
입력 2023-05-22 17:16
초대 보훈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野 “의원 시절, 변호사법 위반”
박 “법정 화동 못해…오해일 뿐”
與 “처장 시절 능력 인정” 엄호
박 후보자의 변호사법 위반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던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관련 문제를 반복해서 캐물었다. 박 의원은 지난 2008년 박 후보자가 국회의원 당선 직후 ‘법무법인 하늘’을 개업한 것에 대해 “국회법과 변호사법 위반임에도 불구하고 전관예우의 잘못된 특혜를 계속 누린 것”이라고 따졌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박 후보자가 지난 2006년 9월 검사를 사직한 후 개인 법률사무소를 열어 2008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기 전까지 막대한 수익을 끌어올린 것을 걸고 넘어졌다. 민 의원은 “2008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재산신고내역을 보면 25억 8000만원이다. (법률사무소를 개업한 지) 만 2년도 안 됐는데 재산이 늘었다”면서 “서울중앙지검 바로 옆에 사무실을 개업했는데 국민들이 보기에는 전형적인 전관예우”라고 꼬집었다.
박 후보자의 분당갑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도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윤영덕 민주당 의원의 계속된 질의에도 박 후보자는 즉답을 피했다. 이에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초대 보훈부 장관이 총선을 위해 거쳐 가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여당 의원들은 질의 내용을 개인적 의혹이 아닌 보훈 정책 관련으로 한정하며 박 후보자에게 힘을 실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모두발언을 듣는 과정에서 7세 때 아버님을 여의었다고 듣고 가슴이 찡했다”면서 “대한민국의 보훈대상자들을 위한 정책을 하는 보훈처를 보훈부로 승격시키고 후보자로 나서게 된 박민식 후보자에 경의를 표한다”고 치켜세웠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도 “이미 보훈처장 하실 때 역할을 잘하고 계셔서 업무능력에 대해서 충분하다고 여긴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국가보훈처가 웹진 표지모델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를 세운 데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예비역 공군 중위 김모씨는 자신을 괴롭힌 가해자가 웹진 표지모델로 실린 사실을 언급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보훈처를 대표해 정식으로 사죄드린다”며 “유구무언이고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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