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용인캠퍼스 12개 유사학과 구조조정 폐과 후 졸업장 ‘서울캠’ 명기에…서울 학생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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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간 갈등 조장하는 학위 장사 중단하라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구성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방적인 학사 구조개편에 반대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지난달 취임한 박정운 신임 총장의 공약에 따라 서울캠퍼스와 용인 글로벌캠퍼스의 12개 유사외국어학과에 대해 학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폐과 후 용인 글로벌캠퍼스 졸업생들의 졸업증명서에 ‘서울캠퍼스 졸업’이라고 명기되는 내용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학과 구조조정 재논의를 촉구했다. 2022.4.11/뉴스1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예고한 서울·용인캠퍼스 간 12개 유사 학과 통폐합 계획에 대해 서울캠퍼스 학생들이 ‘졸속 학사구조 개편’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학교 측이 용인 글로벌캠퍼스 학과 학생들에게 서울캠퍼스 졸업장을 발급하겠다고 밝히자 ‘학위 장사’라는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다.
11일 한국외대에 따르면 대학 본부는 글로벌캠퍼스의 통번역대학 8개 학과와 국제지역대학 4개 학과를 폐과하는 내용의 학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이 확정되는대로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고 해당 학과 재적생이 0명이 되는 시점에 폐과한 뒤 서울캠퍼스의 유사 학과로 통합한다는 내용이다.
이 경우 폐과 학과를 졸업한 글로벌캠퍼스 학생은 서울캠퍼스의 통합학과 명의로 졸업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에 서울캠퍼스 학생들 사이에서는 유사·중복 학과 문제 해결에 공감한다면서도 서울캠퍼스 명의의 졸업증명서를 발급하는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이날 동대문구 교내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캠퍼스 학생들의 폐과 존치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교육권과 졸업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면서도 “시혜적인 관점에서 주어지는 7∼8년 후의 졸업증명서로는 결코 해소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