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금메달…“이게 한국 쇼트트랙”

김채현 기자
수정 2022-02-09 23:21
입력 2022-02-09 22:43
남자 1500m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9일 황대헌은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9초21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무려 4명의 선수가 어드밴스를 받으면서 총 10명의 선수가 결승에서 뛰었다.
레이스 초반 뒤에서 기회를 엿보던 황대헌은 결승선 9바퀴를 남기고 급격히 스피드를 끌어올려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결승선을 4바퀴를 앞두고는 스피드를 더 올렸다.
황대헌은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1위 자리를 굳게 지켜냈다.
앞서 황대헌은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조 1위를 차지하고도 이해하기 힘든 판정으로 실격(페널티) 처분을 받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중국 선수들은 1등 한 번 없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황대헌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선 남자 500m에서만 은메달을 땄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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