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첫 ‘매타버스’서 육아·여성할당제 언급…이대녀 의식했나

김가현 기자
수정 2021-11-13 18:11
입력 2021-11-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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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성을 위한 할당제 없어…남성이 혜택 받아”
이 후보는 이날 부산 영도구에서 진행한 ‘매타버스’ 프로젝트의 ‘국민반상회’에서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초청된 청년 4명 중 3명이 여성이었고, 여성 위주의 대화가 오가는 등 젊은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의식한 듯한 모습이 연출됐다.
이 후보는 “20대 남성이 여성할당제 때문에 피해봤다며 폐지하자고 하는데 실제로 여성을 위한 할당제는 거의 없고 ‘성할당제’다”며 “특정 성이 30%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하자는데 실제로 누가 혜택보느냐면 공무원 시험에서 남성이 혜택을 본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경기도와 자매도시에서 방문단이 왔는데, 그 중 한 사람이 결혼을 해서 아주 어린 아이를 데리고 있었다. 아이 항공료를 누가 부담하느냐 했더니, 당연히 정부에서 낸다”고 했다며 육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한 참석자는 “꿈에 그리던 일”이라며 “공공기관 같은 데만 봐도 애기 키우면서 일 하는데 민간기업에서는 그게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이대남’에 편중됐다는 비판을 받았던 이 후보가 2030 여성을 향한 신호를 보내면서 두 지지층 사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그동안 남성 커뮤니티의 글을 공유하고 2030 남성이 주요 투자자인 가상자산 관련 간담회를 여는 등 남성 청년의 표심을 겨냥해왔다.
한편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대표 브랜드인 기본소득에 대한 철학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한꺼번에 하면 급진적이지만 우리가 논쟁적이라고 시도 안하고 포기하면 영원히 불가능하다. 괜찮다 하면 늘려가면 된다”며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등록하고 절차 거친 예술인들에게 소득을 주는 거다. 7~8년전에 예술인들이 나에게 말한게 월 30만원이었다”며 예술인 기본소득을 언급했다.
부산 김가현 기자 kgh52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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