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 그림] 또렷하게 기억되어야 할 독립투사와 후손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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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수정 2021-08-06 01:20
입력 2021-08-05 17:30

뭉우리돌의 바다/김동우 지음/수오서재/440쪽/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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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에 빼앗긴 나라를 떠나 멕시코로 향한 김익주는 현지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크게 성공했다. 그렇게 모은 재산 대부분을 나라를 되찾는 데 헌납했다. 독립운동가 김익주를 우린 잘 모르지만, 그의 손자 다빗 킴의 기억엔 생생하게 남았다. 빨간 소파에 앉아 있다 자리를 떠난 그의 모습을 겹쳐 만든 사진은, 점차 희미해지는 우리들의 기억처럼 느껴진다.

저자는 세계일주 도중 인도 델리 레드 포트가 한국광복군 훈련지였다는 걸 알게 됐고, 그때부터 홀린 듯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좇았다. 이번에 멕시코, 인도, 쿠바, 미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15명과 후손들 이야기를 사진 110장과 함께 출간했다. 둥글둥글한 큰 돌을 뜻하는 뭉우리돌처럼 살아온 독립운동가와 후손들의 삶이 자랑스럽고 애처롭고, 안타깝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21-08-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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