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측 폭행 주장 오태양 “경찰 분이 밀쳐서”(종합)

윤창수 기자
수정 2021-04-03 21:51
입력 2021-04-03 21:51
오태양 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후보 및 선거운동원 폭행 혐의 고발하겠다고 밝혀
오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오태양 후보 및 선거운동원 폭행에 관한 사실관계’라며 3가지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오태양 후보 신체 폭행, 선거운동 피켓 파손 행위, 어깨띠 파손’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오 후보 측은 “일련의 후보 및 선거운동원 폭행에 대해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양천경찰서에 폭행죄로 고발을 앞두고 있다”며 “‘공정’을 좋아하니 공정하게 사법 판단을 받아보자”고 덧붙였다.
오세훈 캠프 뉴미디어본부장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오태양 후보 말씀에 오태양 후보 육성으로 반박하겠다”며 “아무리 선거기간이라고 해도 정말 좀스럽고 민망하다”고 지적했다.
오태양 후보가 넘어진 것은 오세훈 캠프 관계자가 아닌 경찰과의 충돌에 의한 것이라는 취지다.
이 본부장이 공개한 당시 현장 동영상에는 오태양 후보가 넘어진 경위에 대한 기자의 물음에 “선거운동하고 있는데 경찰 분이 저를 밀쳐서 머리를 땅에 찧었어요”라고 직접 답하는 모습이 담겼다.
오태양 페이스북
이 전 최고위원은 “선거캠프에서 어떤 정신 나간 사람이 상대 후보를 저렇게 큰 대(大)자로 누워 있도록 폭행하겠느냐.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 현장은 항상 경찰 경호를 받는 곳이고, 누가 저렇게 큰 대자로 누울 정도로 폭행하면 현장 검거된다”며 오 후보의 폭행 주장에 의구심을 표했다.
오 후보의 영상 공개에 이 전 최고위원은 폭행 여부에 대한 판단은 내리지 않은 채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오태양씨가 공개한 영상이다. 그냥 긴말 필요없이 보시면 어떤 상황인지 판단이 될 것”이라며 해당 영상을 공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