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김종인이 무슨 화타냐…비상시에만 비상등 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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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이 기자
수정 2020-05-05 13:47
입력 2020-05-05 13:47

“무소속 복당, 지도부 구성 뒤 논의…국익이 협상의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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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뉴스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흠 의원은 5일 “비상시에만 자동차 비상등을 켠다. 계속 켜면 비상등이 아니지 않나”라며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회의를 표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새누리당 시절부터) 20대 국회 때 비대위를 3차례나 구성했다. 48개월 중 절반 가까이 비대위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존중해 비대위로 전환하더라도, 정족수 미달로 상임전국위원회에서의 당헌 개정이 무산된 만큼, 비대위원장의 임기는 현행 당헌에 따라 오는 8월 말 전당대회까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도 “무슨 다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화타(중국 전설의 명의)도 아니고”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원내대표가 될 경우 거대 여당과의 원내 협상을 어떻게 끌어갈 것이냐는 질문에 “지킬 것은 반드시 지키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되, 모든 부분에서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밝혔다.

탈당한 무소속 당선인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지도부 구성이 완료돼 당이 안정화하고 난 다음에 논의하는 것이 옳다”는 견해를 보였다.

당내 일각에서 거론되는 ‘사전투표 조작설’과 관련해선 “당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면 더 혼란이 오고, 또 선거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것 같아 여러 가지로 문제가 있다”며 “당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은 아직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야권 합동 총선평가회’ 제안을 두고는 “각 야당이 왜 졌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난 다음에 얘기하면 모를까, 좀 뜬금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성명서에서 초선 당선인 25명이 원내대표 경선 후보들 간 토론회 개최를 요구한 데 대해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을 생각하면 당연한 요구”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당을 살려야 하는 책임이 있기에 후보자들의 정치철학이나 향후 당 운영 방안이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경선일에라도 당의 미래를 맡길 사람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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