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온 남궁선 이등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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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수정 2019-09-06 02:06
입력 2019-09-05 22:32

국방부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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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욱구(왼쪽 두 번째) 국방부 유해발굴감시단장이 지난 5월 비무장지대(DMZ)에서 유해가 발굴된 6·25전쟁 참전용사 남궁선 이등중사의 유품을 5일 아들 남궁왕우(세 번째)씨의 서울 중랑구 자택 앞에서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욱구(왼쪽 두 번째) 국방부 유해발굴감시단장이 지난 5월 비무장지대(DMZ)에서 유해가 발굴된 6·25전쟁 참전용사 남궁선 이등중사의 유품을 5일 아들 남궁왕우(세 번째)씨의 서울 중랑구 자택 앞에서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6·25전쟁 당시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한 남궁선 이등중사의 유해가 66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5일 서울 중랑구에 있는 남궁선 이등중사의 아들 남궁왕우(70)씨의 자택에서 남궁 이등중사의 유해를 가족 품에 모시는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실시했다.

남궁 이등중사는 1952년 4월 30일 제2사단 32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이듬해 7월 9일 화살머리고지에서 중공군의 대대적인 공격으로 인한 교전 중 전사했다. 남궁 이등중사의 유해는 지난 5월 30일 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완전 형태로 발굴됐으며, 아들 남궁씨가 2008년 등록한 DNA 시료로 감식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이날 행사에서 허욱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은 유가족들에게 남궁 이등중사의 참전 과정과 유해 발굴 경과에 대해 설명하고, 신원확인통지서와 국방부 장관 위로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함’을 전달했다. 남궁 이등중사의 유해는 유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오는 18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아들 남궁씨는 “집 떠나신 지 66여년의 긴 시간 동안 혼자 외롭게 어둠 속에 계시다가 빛을 보시게 돼 너무 기쁘고, 아들로서 아버님에 대한 도리를 하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다른 유가족분들도 저와 같은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9-09-0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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