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노회찬이 이루고자 했던 진보 집권의 꿈 향해 나아가겠다”
오세진 기자
수정 2019-07-20 15:29
입력 2019-07-20 15:13
서거 1주기 앞두고 추모제 열려
심상정 대표는 이날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노 전 의원 서거 1주기 추모제 및 묘비 제막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했다. 심 대표는 “노회찬의 이름을 떠올릴 때마다 저 밑에서 서러움이 밀려온다. 분노와 죄송함 그리고 아픔과 그리움, 안타까움 같은 헤아릴 수 없는 감정들이 서로 얽혀 큰 덩어리가 되어 솟구쳐 올라온다”면서 “저는 아직도 그 감정 덩어리를 해체할 만한 용기를 갖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 대표는 “저는 노회찬 대표님이 길을 열고 개척한 진보정치에 입문해서 20년 간 고단한 진보정치의 능선을 함께 걸어왔다. 우리는 같이 쓰러졌다가 같이 일어서 왔다. 서로가 서로의 길이 되어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다”면서 “대표님은 걸음을 멈추셨지만, 저와 정의당은 대표님과 함께 끝내 그 길을 계속 이어 완성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심 대표는 또 “우리 정의당이 서 있는 곳은 바로 노회찬 대표님이 서 있던 곳”이라면서 ‘6411번 버스’를 언급했다. 이 버스는 고인이 지난 2012년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이야기한 버스로, 고인은 당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첫 버스를 타고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서 강남으로 가는 청소노동자의 삶을 보듬어 줘야 한다는 고인의 호소였다.
심 대표는 “이름 없는 수많은 보통 시민들. 비정규직 노동자들, 청년들, 자영업자들, 장애인들. 6411번 버스를 타면 늘 만날 수 있는 그분들과 두 손 꼭 잡고 차별 없는 세상,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향해 힘차게 걸어가자는 것이 노회찬의 꿈이고, 우리 정의당의 길”이라면서 “대표님이 생을 다해 이루고자 했던 진보 집권의 꿈을 향해 저와 정의당, 당당히 국민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고인의 서거 1주기인 오는 23일엔 노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남 창원을 찾아 추모 행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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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서거 1주기 추모제에서 고인의 아내 김지선(오른쪽 다섯 번째)씨와 심상정(여섯 번째) 정의당 대표, 윤소하(일곱 번째) 정의당 원내대표 등 참석내빈과 유족들이 제막된 묘비를 바라보고 있다. 2019.7.20 연합뉴스 -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아내 김지선씨가 20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인의 서거 1주기 추모제에서 울먹이며 인사말을 마치고 있다. 2019.7.20 연합뉴스 -
20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서거 1주기 추모제에서 심상정(왼쪽) 정의당 대표와 조돈문(오른쪽) 노회찬 재단 이사장이 헌화하고 있다. 2019.7.20 연합뉴스 -
20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서거 1주기 추모제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추모사를 묘역에 올린 뒤 인사하고 있다. 2019.7.20 연합뉴스 -
20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서거 1주기 추모제에서 참석내빈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재명 경기지사,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고인의 아내 김지선씨, 권영길 전 민주노총 위원장. 2019.7.20 연합뉴스 -
20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서거 1주기 추모제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고인에게 전하는 추모사를 읽고 있다. 2019.7.20 연합뉴스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0일 경기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 노회찬 전 의원 서거 1주기 추모제 및 묘비 제막식에 참석해 고인에게 전하는 추도사를 읽고 있다. 연합뉴스 -
20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서거 1주기 추모제에서 추모객들이 우산을 쓴 채 추모제를 바라보고 있다. 2019.7.20 연합뉴스 -
20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서거 1주기 추모제에서 고인이 2012년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당선 수락연설에서 언급했던 ‘6411 버스’의 모형물이 놓여 있다. 2019.7.20 연합뉴스 -
20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서거 1주기 추모제에서 고인의 사진이 묘역에 놓여 있다. 2019.7.20 연합뉴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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