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승 기재 차관, “2월 중 미국 정부의 자동차 232조 보고서 발표”…시나리오별 대응 방안 철저 준비

황비웅 기자
수정 2019-01-25 12:12
입력 2019-01-25 12:12
정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ICT산업 고도화 및 확산전략’과 ‘금융소비자 공공정보의 활용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1.0%를 기록하는 등 상당히 개선된 모습이지만 올해 여건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중 무역갈등과 주요국 경기 둔화, 반도체 업황 우려,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이 산재해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2월 중(법정 시한 2월 17일)으로 미 정부의 자동차 232조 보고서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가용채널을 활용해 미 행정부와 의회 등에 우리 의견을 전달하고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방안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ICT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ICT 산업은 우리 경제의 주력산업인데 최근에는 ICT 수출감소와 반도체 편중,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약진 등으로 IT코리아 위상이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휴대전화, 반도체 등 경쟁력을 갖춘 주력산업은 더욱 고도화하고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의 ICT 산업구조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ICT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ICT산업 고도화 및 확산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제조업의 스마트화, 혁신적인 서비스 창출 등 융합 신산업 확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차관은 공공정보의 활용 방안과 관련,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고 국민의 편익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며 “제도적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데이터경제 3법의 조속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우량 공공정보를 활용하기 위한 개인신용평가체계 고도화, 마이데이터 제도화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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