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5년 만에 처음 줄었다
장은석 기자
수정 2018-10-22 01:30
입력 2018-10-21 17:48
제조업도 4만 6000명↓…2년째 감소
행정 등 공공부문은 6만 3000명 늘어
정부, 연내 체험형 인턴 5000명 채용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9월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월평균 597만 8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만 9000명(1.8%)이 줄었다. 취업자 감소는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의 1∼9월 평균 취업자 수는 2013년 563만 6000명에서 지난해 608만 7000명으로 5년 동안 45만 1000명이 증가했으나 올해 들어 감소세로 전환됐다.
제조업 고용 상황도 좋지 않다. 지난 1∼9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451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6000명(1.0%) 줄었다. 지난해 1~9월 제조업 취업자 수도 전년 동기보다 3만 7000명 감소한 데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반면 행정기관 종사자 등 공공 부문 취업자는 대폭 늘었다. 지난 1∼9월 공공 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분야 취업자 수는 110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 3000명(6.0%) 늘었다. 행정·입법·사법부를 포괄하는 이 분야의 1~9월 취업자 수는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다.
이에 따라 지난 1∼9월 전체 취업자 수는 2677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가 폭이 전년 동기(33만 3000명)의 3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통상 겨울철에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용 사정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청년·신중년·어르신 등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들을 활용해 올해 안에 5000명 안팎의 체험형 인턴을 채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이러한 일자리 중에는 고용 기간이 수개월 안팎에 불과한 단기 일자리여서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8-10-2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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