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와 통일은 문익환에게 詩다

조희선 기자
수정 2018-05-23 01:45
입력 2018-05-22 23:16
탄생 100주년 시집 발간…민족에 대한 애틋함 표현
시인은 철조망에 서로 가로막힌 남북이 서로를 눈앞에 두고도 닿지 못하는 쓰라린 마음을 절절하게 풀어낸다.
‘몸이 없어 서러운/마음뿐인/아버지/철철 피를 흘리며/갈기갈기 찢어진/마음 조박들/휴전선 철조망을 부여잡고/흔들어 대면서 밤새/찬비를 맞고 계셨겠네요//(중략)//이쪽에서 부는 바람에 저쪽으로 나부끼며 쳐다보는/남녘 하늘/저쪽에서 부는 바람에 이쪽으로 나부끼며 쳐다보는/북녘 하늘/그 두 하늘이 다르기라도 한가요’(두 하늘 한 하늘)
그럼에도 시인은 한반도 산천을 자유롭게 오가며 갈라진 마음들이 다시 손잡고 춤추며 노래할 날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8-05-23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