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최창식 한국당 후보 “1동 1명소 성과… ‘서울 심장’ 뛰게 하겠다”
최훈진 기자
수정 2018-05-16 18:56
입력 2018-05-16 17:36
최 후보는 영등포구청 토목과 9급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뒤 1977년 기술고시(제13회)를 치러 서울시 행정2부시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성균관대에서 토목학을 전공했다. 정무직공무원으로서는 드문 9급 공무원 경험이 구정을 펼칠 땐 강점으로 작용했다. “일한 만큼 대우받는 조직 문화를 뿌리내려 신명나는 일터를 만들었습니다.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한 인사 원칙을 힘닿는 데까지 지켜내 중구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키겠습니다.”
구청장의 역할에 대해 그는 “공정하게 주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는 일꾼”이라며 “정치 논리에 휘둘리거나 편가르기해서는 안 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중구에 몸담아 온 37년 동안 철저한 봉사 정신 하나로 일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1동 1명소화’는 도시공학 박사인 최 후보가 전공을 살려 ‘서울의 심장’ 중구를 다시 뛰게 하려고 주력한 사업이다. 한양도성 다산성곽길, 필동 서애길, 서소문 역사공원 등이 새 단장한 뒤 시민들의 발길이 늘었다. 이 밖에 ‘노점실명제’를 도입해 음지의 노점상을 양지로 이끌어 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빈 점포나 상가를 임차해 창업 준비 중인 청년에게 거의 무료로 임대해 주기도 했다.
최 후보는 영세소상공 업체가 집적된 을지로 일대에 눈에 보이는 변화를 가져오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했다. “중구에는 인쇄, 타일 도기, 공구, 조명, 봉제 등 약 6만개 업체가 있습니다. 도심의 가치에 걸맞게 현대화해 청년 구직자를 유입하고, 관광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인데 아직 선례가 될 만한 모델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구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는 제 모습이 이젠 더 익숙해졌나 봅니다. 구민들께서도 ‘중구의 일꾼’ 최창식을 더 기억해 주시지 않을까요.”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8-05-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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