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이 만든 상처”…‘땅콩회항’ 피해 박창진, 수술 후 근황 공개
수정 2018-04-17 19:29
입력 2018-04-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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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 사건 피해자였던 박창진 사무장이 최근 종양 수술을 마친 후 근황을 전했다.
그는 “비록 직접 가해자가 아니더라도 방관한 당신들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생각됩니다”라며 “더 이상 방관하지 마십시오. 계속된 방관은 제2, 제3의 동일한 피해자를 만들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사무장은 “깨어납시다. 동료 여러분. 예전 사내 동료 직원의 비난글처럼 대한항공을 대표하는 승무원이라 하는 말이 아닙니다”라며 “다만 인간으로 존엄을 자각한 한 인간으로서 외치는 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은 대한항공 부사장이었던 2014년 12월, 이륙 준비 중이던 기내에서 땅콩을 서비스 메뉴얼대로 제공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박 사무장과 여승무원을 무릎 꿇리고 난동을 부리다 비행기를 회항시켜 승무원을 내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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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대한항공 전 사무장(가운데)이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3세 갑질 비행 처벌하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 등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3세 갑질 비행(非行) 처벌 촉구 정의당 심상정-전국공공운수노조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
박창진 대한항공 전 사무장이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3세 갑질 비행 처벌하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인스타그램 -
박창진 사무장 인스타그램 캡처 -
’땅콩회항’ 사건으로 공황장애 등을 호소한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3세 갑질 비행(非行) 처벌 촉구 정의당 심상정-전국공공운수노조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 등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3세 갑질 비행(非行) 처벌 촉구 정의당 심상정-전국공공운수노조 공동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
’땅콩회항’ 사건으로 공황장애 등을 호소한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3세 갑질 비행(非行) 처벌 촉구 정의당 심상정-전국공공운수노조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박창진 대한항공 전 사무장이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3세 갑질 비행 처벌하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박창진 사무장 병가, 조현아 구치소 갑질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결심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창진 사무장의 공판 직후 모습이 한 인터넷 카페에 공개됐다. 2일 인터넷 카페 ’박창진 사무장을 응원하는 모임’ 운영자는 ”힘든 비행 일정에, 재판 나갈 생각에 이틀동안 잠도 못자고… 긴장하고… 재판에서 힘들게 증언하고… 집 가는 길 긴장 풀어진 듯…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박 사무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박창진사무장을응원하는모임 제공 -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KBS/서울신문
반면 박 사무장은 ‘땅콩회항’ 사건 이후 스트레스와 신경쇠약, 그리고 공황 장애 등을 진단받아 435일간의 휴직을 마치고 지난해 4월 복귀했다. 하지만 ‘라인 팀장’에서 일반 승무원으로 직급이 강등되고 직원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등 제2차 피해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달 28일 박 전 사무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핵폭탄 같은 스트레스로 지난 3년간 머리에 종양이 생겼다”라며 자신의 뒤통수에 생긴 혹을 찍어 올린 바 있다.
당시 그는 “아픈 척 한다는, 꾀병 부린다는, 목 통증으로 업무 도움을 요청한 일을 후배 부려 먹는다는 소문을 만들던 사내 직원들의 비난이 난무했던 지난 시간의 흔적. 올해 들어 너무 커져서 수술을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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