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인공지능 개발 이끄는 애플 ‘시리 ’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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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수정 2018-02-13 18:07
입력 2018-02-13 18:00
SK텔레콤이 신설 조직인 ‘인공지능(AI)리서치센터’ 수장으로 애플의 음성인식 비서 ‘시리’(Siri) 개발을 맡았던 김윤(47) 박사를 선임했다. 자사 AI 플랫폼 ‘누구’의 고도화를 위해 애플 출신을 영입하며 시장 장악에 고삐를 죈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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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SK텔레콤  ‘인공지능(AI)리서치센터’ 수장
김윤 SK텔레콤 ‘인공지능(AI)리서치센터’ 수장
SK텔레콤은 13일 머신러닝 전문가인 김 박사가 전날 AI리서치센터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신설된 AI리서치센터는 AI 기반 기술을 연구하고 신규 사업의 기술 검토를 맡는다. 신임 김윤 센터장은 카이스트(KAIST)에서 전자공학 전공 후 2000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과정 당시 미국 3대 싱크탱크로 꼽히는스탠퍼드대의 비영리 연구기관 스탠퍼드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2002년 스마트폰 및 PC용 TTS(Text-to-speech·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네오스피치를 창업하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았다. 네오스피치의 TTS는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사용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04년엔 음성인식 스타트업 노바리스의 최고경영자로 자리를 옮겼다. 2013년 9월 애플이 노바리스를 인수한 후 최근까지 시리의 음성인식 AI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김 센터장은 “한국의 AI 인재 육성 및 핵심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전직(轉職)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8-02-1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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