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특검 ‘비자금 조성 진술 받고도 뭉갰다’ 논란

문경근 기자
수정 2018-01-15 12:49
입력 2018-01-15 12:49
경주 뉴스1
특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손씨는 “경리팀장이던 채동영씨로부터 비자금 조성 사실을 들었고, 업무처리 과정에서 이를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비자금 조성에는 김성우 전 사장과 권모 전 전무, 경리 직원 조모씨 등이 가담했다고 말했다.
손씨는 이후 진행된 추가 조사에서도 경리 직원 조씨 혼자서 횡령하는 것은 결재 시스템상 불가능하다며 사장, 전무의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씨와 김 전 사장, 권 전 전무 등은 특검 조사에서 손씨의 진술과 배치되는 주장을 했다.
조씨는 횡령 사실은 인정했지만, 이는 친밀한 관계이던 협력업체인 세광공업의 경리 담당 직원과 공모해 상사들을 속이며 벌인 개인적인 비리라고 진술했다. 김 전 사장과 권 전 전무는 횡령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씨가 횡령한 120억여원의 회삿돈이 개인 비리인지 조직적으로 조성한 비자금인지를 두고 다스 내부 관계자들의 진술이 엇갈린 것이다. 현재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은 조만간 정 전 특검팀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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