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당은 최고 정치조직…일심단결 이룩해야”
강경민 기자
수정 2017-11-23 10:24
입력 2017-11-23 10:24
‘黨에 의한 통제’ 강화 속 “유일영도체계 철저히 세워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일심단결은 우리 당과 국가존립의 초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사회주의 사회에서 당은 최고 정치조직이며 국가는 가장 포괄적인 정치조직”이라며 “일심단결은 우리 당과 국가의 생명이며 그 위력의 기본 담보”라고 역설했다.
신문은 “당과 국가가 자기의 본태와 성격을 확고히 고수하고 사회에 대한 영도적 기능, 통일적 지도기능을 성과적으로 수행해 나가자면 일심단결을 이룩하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전 당에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우고 당 대열을 수령의 참된 전사, 참된 동지의 전위대오로 튼튼히 준비시키며 천만 군민을 당중앙 뜨락(뜰)에 운명의 핏줄로 억척같이 이어놓는 과정이 곧 당의 강화 발전 과정”이라고도 강조했다. 북한에서 ‘당중앙’은 최고지도자를 지칭하는 용어다.
신문은 “지금 조성된 정세는 유례없이 엄혹하다”며 최근 미국의 대북압박을 거론하면서 “당 건설과 국가 건설에서 만족이란 있을 수 없다. 역사의 모진 광풍을 이겨낸 당과 국가라고 할지라도 기초를 다지기 위한 사업을 순간이라도 소홀히 한다면 자기의 사명을 다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의 이런 언급은 최근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에 오른 것으로 추정되는 최룡해 당 부위원장이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을 처벌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북한이 군(軍)에 대한 당의 지도를 강화해 나가는 흐름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후 자신의 유일영도체계를 확립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인 김정일 시절의 선군정치에서 벗어나 당 중심의 ‘정상적인’ 사회주의 국가 체제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여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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