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망치는 비이성적 투자유형 4가지
최선을 기자
수정 2017-05-31 17:14
입력 2017-05-31 17:14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31일 ‘행복리포트’를 발간해 감성과 경험이 망치는 노후 준비 유형을 소개했다. 과신 효과, 후회 공포, 본전 생각, 친숙 효과 등 4가지다.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머리보다 가슴이 큰 지배력을 행사해 엉뚱한 판단을 내리는 경우들을 확인하고 합리적인 노후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세 이상 국민 중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65.3%다. 이 중 60%에 가까운 사람들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연금에만 매달리고 있었다. 연구소는 공적연금은 스스로 하는 노후준비가 아니며 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한 사람들이 월평균 89만원을 받는 점을 고려하면 공적연금만 믿어서는 노후생활이 곤란해진다고 지적했다. 서동필 수석연구원은 “‘내 노후는 어떻게 잘 될 거야’와 같은 근거 없는 믿음 때문에 사람들이 현재 움직이지 않고 있다”면서 “노후 준비는 근거 없는 과신을 마음속에서 밀어내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본전 생각도 합리적인 투자 의사결정을 막는 원인이다. 손실을 본 상황에서 차근차근 복구하려 하지 않고 한꺼번에 만회하려고 하면 더 큰 위험을 떠안게 된다.
친숙 효과는 투자를 결정할 때 자신이 잘 아는 상품에 투자하는 현상이다. 우리나라 가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금융상품은 예금 등 현금성 자산이다. 금리가 1%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도 현금성 자산의 비중은 크게 줄지 않았다. 보고서는 예금의 높은 안정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친숙함도 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잘 아는 상품 중심으로 투자하면 특정 자산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가지게 되기 때문에 전체 자산의 분산에 항상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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