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름돈은 카드에… 편의점 동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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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수정 2017-04-19 18:31
입력 2017-04-19 18:22

한국은행 ‘동전 없는 사회’ 시동… 오늘부터 2만개 매장 시범 시행

회사원 A씨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3900원짜리 도시락을 사면서 직원에게 현금 4000원을 내밀었다. 편의점 직원은 거스름돈으로 100원짜리 동전을 주는 대신 A씨 교통카드에 100원을 충전해 줬다. 앞으로 일부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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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중구 세븐일레븐 소공점에서 차현진(왼쪽)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이 거스름돈을 받는 대신 ‘씨유(CU) 동전적립카드’로 적립하는 것을 테스트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19일 서울 중구 세븐일레븐 소공점에서 차현진(왼쪽)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이 거스름돈을 받는 대신 ‘씨유(CU) 동전적립카드’로 적립하는 것을 테스트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한국은행은 20일부터 씨유(CU), 세븐일레븐, 위드미 등 편의점 세 곳과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두 곳에서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2만 2100개 편의점과 950개의 대형마트 등에서 거스름돈을 동전 대신 ‘디지털 화폐’로 받을 수 있다. 동전을 갖고 다니는 불편을 덜어 주고 동전 제조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한 취지다. 시범 사업에는 전국 5개 유통업체와 한국스마트카드, 이비카드, 하나카드, 신한카드, 네이버, 롯데멤버스, 신세계아이앤씨 등 7개 선불전자사업자가 참여했다.

거스름돈은 교통카드를 비롯한 선불전자지급 수단에 적립할 수 있다. 적립한 금액이 늘어나면 일부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도 있다. 이종렬 한은 전자금융부장은 “시범 사업 대상을 약국이나 커피숍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17-04-2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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