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년 만에 빛 본 스트라빈스키 ‘장송적 노래’… 서울시향, 아시아 초연

정서린 기자
수정 2016-12-07 01:10
입력 2016-12-06 23:44
‘장송적 노래’는 스트라빈스키가 세상을 떠난 스승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에게 바친 헌정곡이다. 1908년에 쓴 12분짜리 작품으로, 이듬해 단 한 번 연주됐다. 이후 1917년 러시아혁명 당시 분실됐다가 지난해 가을 러시아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 림스키코르사코프 음악원 서고에서 발견돼 화제를 모았다. 러시아 음악 연구가들은 “스트라빈스키의 초기작인 ‘불새’, ‘불꽃놀이’ 사이에서 초기 스트라빈스키 작품들의 연결 고리를 찾을 수 있는 곡”이라고 평가했다.
이 곡은 지난 2일 마린스키 극장에서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지휘로 연주됐고, 내년에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5월·사이먼 래틀 지휘), 시카고 심포니(4월·샤를 뒤투아 지휘) 등 세계 15개국 정상급 오케스트라가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향은 세계에서 세 번째, 러시아 밖에서는 처음 이 곡을 연주하게 됐다. 내년부터 서울시향의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하는 독일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의 취임 연주회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6-12-0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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