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트럼프와 회동…“클린턴에게 보복 않기를”

김미경 기자
수정 2016-11-11 02:29
입력 2016-11-10 18:14
“성공하고 단합해 국가 이끌기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첫 회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권 인계 작업에 돌입했다. 크리스 크리스티 정권인수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트럼프 인수위는 백악관 비서실장 등 내각 인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트럼프 당선자를 단독으로 만나 축하 인사를 전하고, 인수인계에 관련해 상의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9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자를 향해 “우리 미국민은 그가 성공하고 단합해서 국가를 잘 이끌길 성원한다”며 “대통령직은 어떤 한 개인보다도 큰 자리”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이날 새벽 트럼프 당선자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며 “‘우리는 미국에 최선인 것을 원한다’는 트럼프 당선자의 말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 당선자와 내가 현저히 다른 점들이 있다는 것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8년 전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나도 현저히 다른 점이 있었지만 매끈하게 정권 인수인계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 트럼프 당선자가 사법적 보복을 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특검을 통해 클린턴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권력자가 정치적 보복을 위해 사법제도를 이용하지 않는 오랜 전통이 미국에는 있다”며 “대통령이 그 전통을 지속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6-11-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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