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략폭격기 B-1B, 한반도 전개 나흘 만에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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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9-26 10:08
입력 2016-09-26 10:08

오산 에어쇼에서 폭탄창까지 열어 관람객에 공개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한국에 전개됐던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25일 괌으로 귀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6일 “지난 21일부터 오산공항에 머물렀던 B-1B가 어젯밤 괌으로 돌아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1일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군사적 대응 조치로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있던 B-1B 2대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했다.

이 2대의 B-1B는 미사일 등으로 무장한 채 군사분계선(MDL)에서 30㎞ 정도 떨어진 경기도 포천 미군 영평사격장 상공을 거쳐 오산기지에 도착했고, 한 대는 괌으로 곧장 돌아갔지만 다른 한 대는 오산기지에 착륙했다.

미군은 이와 관련, “B-1B가 MDL에 가장 근접했던 비행이었다”면서 “B-1B가 한반도에 착륙한 것도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산공항에 착륙한 B-1B는 지난 24∼25일 진행된 미 7공군의 에어쇼 ‘에어 파워 데이’에서 일반인에게도 공개됐다.

미 7공군 측은 이례적으로 B-1B의 폭탄창까지 열어 관람객들이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했으며, B-1B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촬영할 수 있게 했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B-1B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힌다.

초음속 폭격기인 B-1B는 최대 속도가 마하 2로,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가장 빠르며, 재래식 무기 탑재 능력도 가장 커 다량의 폭탄으로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다.

미국은 B-1B에 이어 B-2와 B-52도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해 대북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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