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내일 베이징서 6자 수석대표 협의…대북제재 조율
수정 2016-09-21 15:15
입력 2016-09-21 14:53
김홍균 방중…韓 ‘강력한 대북압박론’-中 ‘대화병행론’ 절충여부 주목 5차 북핵실험 13일만에 서울-베이징 고위급 인사 첫 대면 협의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2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 특별대표와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한다고 외교부가 21일 밝혔다.
김 본부장은 중국 측과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방안을 포함해 북핵문제 관련 전반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북한이 지난 9일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뒤 서울과 베이징의 고위 외교 당국자가 대면 협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본부장은 최대의 대북 영향력을 가진 중국 측을 상대로 최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18일·뉴욕) 등에서 협의한 강력한 대북 제재 방안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더불어 중국 랴오닝(遼寧) 훙샹(鴻祥)그룹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개발 관련 물자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최근 불거진 만큼 유엔 제재망을 우회하는 북중간 교역에 대한 강한 단속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우 특별대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북 추가 제재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6자회담 재개 등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여 양자 간 절충 결과가 주목된다.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3일 윤병세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 “새로운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를 채택해 북한에 더욱 엄격한 조치를 함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막아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중국 측이 이번 수석대표 회동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를 거론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