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에 軍 장교 각광…사관학교 경쟁률 사상 최고
수정 2016-07-31 15:25
입력 2016-07-31 15:25
공사 39 대 1…육사·해사도 30 대 1 수준
공군 관계자는 31일 “내년 초에 입학할 공군사관학교 69기 생도(정원 205명) 모집에 역대 최다 인원인 8천5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사상 최고치인 39.0 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공사 68기 경쟁률인 32.0 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올해 공사의 여생도 모집(정원 20명)에는 1천671명이 몰려 경쟁률이 83.6 대 1이나 됐다.
육군사관학교도 내년에 입학할 77기 생도 310명을 뽑는 데 9천659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사상 최고치인 31.2 대 1을 기록했다. 작년 경쟁률인 22.0 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육사 77기 여생도(정원 30명) 모집에는 2천175명이 몰려 경쟁률이 72.5 대 1로 치솟았다.
해군사관학교의 경우 75기 생도 170명을 선발하는 데 5천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9.4 대 1에 달했다. 이는 작년 경쟁률(25.1 대 1)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사상 최고치는 아니다.
해사 여생도(정원 17명) 모집에는 1천114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65.5 대 1을 기록했다.
간호장교 양성기관인 국군간호사관학교도 내년에 입학할 61기 85명을 모집하는 데 4천394명이 몰려 경쟁률이 51.7 대 1을 기록해 작년 경쟁률(35.6 대 1)을 훌쩍 뛰어넘었다.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간호사관학교는 지난 30일 1차 시험인 필기시험을 치렀고 앞으로 면접, 체력검정, 신체검사 등을 거쳐 오는 10월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사관학교 입학 경쟁률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른 데 대해 “사관학교 생도는 졸업과 동시에 임관할 수 있어 취업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심각한 취업난 속에 각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전용사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 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인기리에 방영된 것도 군 간부의 선호도를 높인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태양의 후예 방영 직후 진행된 특전부사관 모집 경쟁률도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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