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늑대와 춤을’ 출연했던 ‘대머리 독수리’ 추장님 세상을 뜨다
임병선 기자
수정 2016-07-27 23:00
입력 2016-07-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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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케빈 코스트너 주연으로 아카데미상 7개 부문을 석권한 영화 ‘늑대와 춤을’에 출연했던 네이티브 아메리칸 추장인 데이비드 대머리 독수리가 9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고 영국 BBC가 27일 전했다.현지 장례업체에 따르면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고인은 사이옌 리버 인디언 보호구역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1876년 리틀 빅혼 전투에서 활약했던 추장 하얀 들소의 손자로 1919년 사이옌 리버 수 부족 보호구역 안의 티피란 곳에서 태어난 고인의 라코타어 이름은 원래 ‘겨울에 다친 아름다운 대머리 독수리’였다.
그는 전설적인 배우 존 웨인에게 말 타는 법과 총 다루는 법을 가르치기도 했으며 에를 플린의 스턴트맨으로도 활약하며 40편 이상의 작품에 출연했다. 1950년대 말에는 로데오 시연팀에 합류하기도 했으며 두 번째 부인 조시와 벨기에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다. 배우로서는 물론이고 수십년 동안 사우스 다코타주 관광 프로모션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고인의 장례식은 전통에 따라 나흘 동안 조문객들이 잠을 자지 않고 시신 곁을 지킨 뒤 오는 29일 스터지스에 있는 블랙힐스 국립묘지에서 거행된다고 장례시설은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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