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언론 만난 이해진 네이버 의장
수정 2016-07-15 16:04
입력 2016-07-15 16:04
라인 상장 성공에 여유있는 모습…조용하면서도 자신감 넘쳐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미국, 일본 증시 동시 상장을 알리고 향후 계획 등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의장은 1999년 6월 네이버를 설립했다. 2013년 이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맡아 회사의 중요 결정과 향후 사업 방향 등을 세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가 가장 최근에 참석했던 언론 간담회는 2003년 11월이었다. 당시 간담회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전 세계 가입자 3억 명 돌파를 기념하는 자리였다.
이후 2014년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에서 중소기업 대표 50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게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마지막으로 알려졌다.
이날 그의 등장은 조용했다. 이날 낮 12시 30분 간담회가 시작되자 조용히 앞쪽 단상으로 향했는데, 넥타이를 매지 않은 짙은 회색의 정장 차림이었다.
이 의장은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오랜만에 본다. 데이터센터를 보여드리면서 자연스럽게 인사하려 했는데 마침 라인 상장과도 타이밍이 맞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간담회에는 언론사마다 1명씩만 참석했음에도 100명 가까운 취재진이 모였다. 그만큼 이 의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라인에 대해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이 상장했다는 것은 독립, 성년이 됐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회사를 운영하면서 처음으로 자금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그동안 국내와 해외 사업을 하기에 빠듯했는데 이제 공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라인의 상장은 분명 회사 안팎으로 큰일임이 분명했다. 라인은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32.84달러)보다 26.6% 오른 41.58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쳤다.
특히 뉴욕에서는 장중 한때 공모가 대비 35%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일본 도쿄 증시 역시 공모가(3천300엔)보다 48.5% 급등한 4천900엔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힘찬 출발에 힘입어 라인 메신저는 ‘상장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며 이용자에게 3일간 ‘브라운&코니 러브러브’ 팝업 스티커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이 의장이 간담회 장소로 택한 IDC ‘각’에도 관심이 쏠렸다. 강원 춘천 구봉산 자락에 있는 ‘각’은 국내 인터넷 기업으로는 최초로 구축한 자체 데이터센터다.
이 의장은 ‘각’을 통해 네이버가 가진 많은 양의 데이터, 서버 관리 및 운영 능력, 최첨단 친환경 기술 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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