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8·15 특사 온도차…與 적극 환영 vs 野 신중론 우세
임효진 기자
수정 2016-07-09 14:41
입력 2016-07-09 14:41
새누리당은 환영 의사를 밝히며 특사 성사를 위해 당력을 모으겠다고 한 반면 야당은 ‘국민 통합을 위한 특사’가 돼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 속에 신중론을 견지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오찬 회동에서 박 대통령에게 8·15 특사를 제안했고, 박 대통령도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김명연 원내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될 것”이라며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매우 환영할 만하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민은 이번 총선을 통해 협치와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국민 대통합을 실현하라는 엄중한 명령을 내렸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 위기와 사회 갈등, 그리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 발생한 안보 불안 등 국민 피로도가 누적된 상황으로, 특사가 이뤄질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사회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분야별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사면 대상을 선정, 특사가 대한민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성사되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경 대변인은 “아직 정부가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같은 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당에서 조율된 바가 없어 조심스럽다”는 것을 전제로 “국민의 통합을 위한 특사가 돼야 하는데, 과연 그런 특사가 될 수 있을지는 더 신중하게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일단 8·15 특사 자체는 찬성한다”면서도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을 중심으로 특사가 이뤄져야 하고, 경제 사범이나 정치인을 포함한 사면은 삼가야 한다”고 구두 논평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