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황강댐 방류 전 사전 통보 안했다…수공으로는 안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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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수정 2016-07-06 09:02
입력 2016-07-0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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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北 황강댐 수위···軍 “무단 기습방류 가능성 대비”
불어난 北 황강댐 수위···軍 “무단 기습방류 가능성 대비”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둔 가운데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을 무단 방류할 가능성에 대비해 군 당국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강댐은 군사분계선에서 북쪽으로 약 42.3㎞ 떨어진 임진강 본류에 있는 북한 댐이다. 사진은 2010년 황강댐 방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이 수위 조절을 위해 방류를 하고 있는 모습.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북한이 6일 오전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을 방류하기 전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황강댐 동향을 감시한 결과 북한이 오전 6시께부터 수문을 순차적으로 개방한 것으로 보인다”며 “평소에 황강댐을 방류할 때보다 방류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황강댐 방류와 관련해 북측으로부터 통보문이 온 것은 없다”면서도 “수공(水攻)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은 2009년 10월 임진강 수해방지에 관한 합의에서 황강댐 방류 전에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하기로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황강댐은 군사분계선에서 북쪽으로 42.3㎞ 떨어진 임진강 본류에 있는 댐으로, 저수량은 3억∼4억t 규모로 추정된다.

이곳에서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물을 방류하면 임진강 하류인 연천군 일대에 피해를 줄 수 있다.

북한은 지난 5월에도 통보 없이 두 차례 황강댐을 방류해 임진강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면서 어민들이 생계수단인 어구를 미처 거둬들이지 못해 강물에 떠내려 보낸 피해 사례도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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