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우러러보면/오카지마 히로코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16-06-17 18:03
입력 2016-06-17 18:02
이미지 확대
우러러보면/오카지마 히로코

새소리가 줄곧 높이 날아올라

구름을 밀어 올려 가득차고 넘쳐서

쏟아지려 해도 꾹 참고 있기에

아직 어떤 소리도 지상으로 새어나오지 않았다.

아득히 높은 곳에 홰를 쳐 놓은 걸까.

천상의 바다에 조각배가 떠다닐지도 모른다.

날아오른 작은 새조차

아직 한 마리도 내려오지 않은 걸 보면.



새소리가 또다시

하늘의 앞가슴을 밀어 올린다.
2016-06-18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