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감사합니다”…호텔 직원들 환송받으며 일산으로 출발
수정 2016-05-29 11:29
입력 2016-05-29 11:29
롯데호텔 직원들, 유엔기·태극기 손에 쥐고 반 총장 내외 환송반총장 만찬서 “임기 끝나면 시민으로서 돌아와 뭘할 지 깊이 생각중”
10여 명의 롯데호텔 직원들은 이날 호텔 로비에서 유엔기와 태극기를 손에 쥐고 반 총장과 부인 유순택 여사를 환송했다.
특히 요리사 복장을 한 호텔 셰프들과 어린 아이들도 배웅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호텔 측은 또 레드 카펫을 깔고, 로비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반 총장의 유엔 관련 활동을 담은 사진을 번갈아 내보내면서 예우를 표시했다.
반 총장은 미소 띤 표정으로 일일이 악수를 하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이어 반 총장은 연합뉴스 기자가 “총장님”하면서 질문을 하려 하자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차량에 올랐다.
반 총장은 이날 아침 가족들과 호텔에서 조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전날 정(政)·관(官)·재(財)·언론계를 아우르는 원로급 인사들과의 만찬에서 “사무총장 임기가 끝나면 시민으로 돌아와서 뭘 할 것인가 깊이 생각 중”이라며 지난 25일 관훈클럽 간담회에서와 비슷한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만찬이 끝난 뒤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을 별도로 만났다.
외교관 출신으로 오스트리아 대사를 지낸 심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반 총장께서 오스트리아 대사를 지냈고, 제가 오스트리아 대사 시절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여러 차례 방문했다”면서 “관훈클럽 간담회 등에 대해 가볍게 얘기했을 뿐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한 후 안동의 하회마을을 거쳐 ‘유엔 NGO 콘퍼런스’가 열리는 경주로 향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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