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홍위병’ 육성하나…당대회 ‘핵심대표’ 대폭 증가
수정 2016-05-16 13:30
입력 2016-05-16 13:30
전문가 “이들의 홍위병식 활동 두드러질 듯”
이에 따라 향후 이들의 ‘홍위병식’ 활동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6일 발표한 당대회 개회사 등에 따르면 각급 당대표회에서 선출돼 이번 당 대회에 참석한 대표자 3천667명 가운데 ‘현장에서 일하는 핵심당원대표’는 786명(21%)이었다.
나머지는 당·정치일꾼대표 1천545명(42%), 군인대표 719명(20%), 국가행정경제일꾼 423명(12%) 등이었다.
이 가운데 ‘현장 핵심당원대표’의 비율은 지난 2012년 4월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제4차 대표자회 당시의 3배에 달했다.
당시 1천649명 대표자 가운데 ‘핵심당원대표’는 115명으로 7% 수준이었다.
나머지는 당일꾼대표 643명(39%), 군인대표 471명(29%), 국가행정경제일꾼대표 353명(21%), 과학·교육·보건·문화예술·출판보도부문 일꾼대표 67명(4%)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박영자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 분석-지도체계 및 엘리트’ 보고서에서 “대표자 구성에서의 현장 대표 비율과 북한이 제기한 ‘만리마속도창조운동’ 전개 양상 등을 보면 향후 각 지역 및 생산 현장에서 이들의 ‘홍위병식’ 활동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당이 앞장서 각 지역 단위·현장의 간부 및 전 사회를 감시·통제하는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 기강 확립과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한 당대회 기조로 볼 때 김원홍의 국가안전보위부 뿐 아니라 정치국위원으로 승진한 최부일의 인민보안부가 감시·통제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러한 속도전과 통제 사업 과정에서 성과를 낸 젊은 층들이 고위직 엘리트로 등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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