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현지 언론, 이대호에 “록스타” 무슨 일?
이슬기 기자
수정 2016-05-05 15:20
입력 2016-05-05 15:20
이대호는 이날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3, 4호 연타석 홈런으로 팀에 역전승을 선물했다.
AFP/연합뉴스
이대호는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대호의 활약으로 시애틀은 9-8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는 ‘더 뉴스 트리뷴’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주어진 상황에 맞게 준비했을 뿐”이라며 “나를 불러줬을 때 항상 경기에 나설 준비가 돼 있고 싶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시애틀의 백업 1루수다.
이날 오클랜드가 좌완 투수를 선발로 내세우면서 이대호는 주전 1루수인 좌타자 애덤 린드를 대신해 선발 출전했다.
이대호는 보란 듯이 ‘우완’ 불펜투수들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4-8로 뒤진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이언 덜의 초구 시속 147㎞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휘둘러 우중간 담을 살짝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또 7-8로 추격한 7회초 2사 2루에서 존 액스포드의 5구째 시속 153㎞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액스포드는 이날 전까지 11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0.73의 빼어난 피칭을 했지만, 이대호에게 역전 홈런포를 얻어맞아 시즌 첫 패배(2승)의 쓴맛을 봤다.
이대호는 액스포드를 상대로 친 홈런을 떠올리며 “콘택트가 잘 이뤄졌다”며 “공이 (방망이) 가운데에 잘 맞았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시애틀의 스콧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의 맹활약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서비스 감독은 “많은 경기를 뛰지 않았는데도 일단 출전하면 팀에 공헌할 줄 아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서비스 감독이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의 한국 식당에서 이대호와 저녁 식사를 한 뒤 그를 “록스타”라고 불렀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이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내 인지도가 높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라며 “하지만 여기에서는 신인일 뿐”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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