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놓고 언성 높인 與 투톱, 소주잔 나누며 ‘화해’
수정 2016-03-24 10:32
입력 2016-03-24 10:32
새누리당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 등이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국회 앞 한 식당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박 부총장은 “심야 최고회의에서 격론과 고성이 오갔습니다만 격의 없이 화해하고 총선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였다”며 “김 대표와 원 원내대표는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고 소주잔을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정치 잠재력을 볼 수 있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와 원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심야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의원의 공천 문제 등을 놓고 언성을 높이면서 감정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가 “이런 식으로는 (당 대표) 못해 먹겠다”며 공천관리위와 당내 친박계에 대해 불만을 표하자 원 원내대표가 “선거가 얼마 안 남았는데 당 대표가 그렇게 하면 되겠느냐”며 받아치면서 고성이 오갔다는 것이다.
이에 본격적인 총선 본선으로 접어드는 와중에 여당의 ‘투 톱’ 체제에 균열이 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정면충돌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가진 술자리에서 두 사람이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하면서 일단 표면적으로는 갈등이 본격적으로 불붙기 전에 진화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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