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美 대학생 15년 노동교화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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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16-03-17 02:29
입력 2016-03-16 23:10

“체제 전복·선전물 절도 혐의”

북한은 억류 중인 미국인 대학생 프레드릭 오토 웜비어가 국가전복음모죄를 지어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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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사망
웜비어 사망 북한에 여행을 갔다가 지난 1월 출국 과정에서 체포·구금된 미국인 대학생 프레드릭 오토 웜비어가 16일 수갑을 찬 채 북한 최고재판소에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피소자(웜비어)는 미국 정부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추종해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 관광의 명목으로 입국해 엄중한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감행한 자기의 죄과를 인정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북한 당국에 의해 체제 전복 혐의로 기소된 웜비어는 이날 오전 한 시간 가까이 열린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AP통신은 웜비어가 재판에서 훔친 선전물을 친구 어머니에게 “전리품”으로 주려고 했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웜비어가 지난달 29일 회견에서 ‘범죄행위’를 사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학생인 웜비어는 중국 시안(西安)에 본사를 둔 북한 전문 여행사를 통해 북한에 여행을 갔다가 지난 1월 2일 출국 과정에서 구금됐다. 웜비어는 현재 북한에 수감 중인 미국 국적자 3명 중 한 명이다.



한국계 캐나다인인 임현수 큰빛교회 목사가 지난해 12월 ‘특대형 국가전복음모행위’ 혐의로 북한 최고재판소에서 무기노동교화형(종신노역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62세의 귀화 미국인인 김동철씨도 간첩 혐의로 북한에서 체포돼 감옥에 갇혀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6-03-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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