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파문’ 이후 침묵 지키던 김무성 “요즘 내 마음은 춘래불사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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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수정 2016-03-11 08:50
입력 2016-03-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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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김종필 증언록’ 출판 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기 위해 단상으로 오르고 있다.  2016. 03. 10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김종필 증언록’ 출판 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기 위해 단상으로 오르고 있다. 2016. 03. 10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살생부 논란’과 ‘윤상현 욕설 파문’ 등으로 계속 침묵을 지키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0일 공식 석상에서 복잡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증언록 ‘소이부답’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요즘 제 마음이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우리 새누리당이 국민공천제의 최초 시행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가려는데 여러가지 방해와 저항으로 말미암아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꽃샘추위를 심하게 느껴 어디를 가나 마음이 편치 않은데 오늘 모처럼 오고 싶은 자리에 참석해 (이곳으로) 오면서 마음이 푸근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또 자신이 상향식 공천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과거 김 전 총리도 반대를 극복하고 역사에 업적을 남겼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자신의 처지를 김 전 총리의 과거 행보와 견주었다.



김 대표는 김 전 총리에 대해 “대한민국이 가지 않은 길을 온몸으로 헤쳐나가는 참 용기를 보여줬다”면서 “온갖 난관과 반대를 무릅쓰고 역사에 가장 큰 업적을 남겼다”고 칭송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말 살생부 논란이 불거진 이후 공식석상에서의 발언을 자제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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