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금지약물 10년간 복용” 시인 ‘충격’…징계는 얼마나 받게 되나?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수정 2016-03-08 11:16
입력 2016-03-08 11:16
이미지 확대
여자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7일(현지시간) 미국 LA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금지약물 복용을 시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여자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7일(현지시간) 미국 LA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금지약물 복용을 시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여자 테니스의 간판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7위·러시아)가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시인했다.

샤라포바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샤라포바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고, 모든 건 내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에게 검출된 약물은 ‘멜도니움’으로, 이 약물은 지난 1월 1일부터 새롭게 금지 약물로 등록됐다.

멜도니움은 허혈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약으로 러시아 등 동구권에서는 쓰이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승인 약물이다.

샤라포바는 지난 2006년부터 부정맥과 가족력이 있는 당뇨병 때문에 이 약을 복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금지약물 리스트에 추가된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샤라포바는 “정말 큰 실수를 했다”면서 “팬들을 실망하게 했고 4살 때부터 깊이 사랑에 빠졌던 테니스를 실망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떤 상황인지 알고 있지만, 이런 일로 선수 생활을 중단하고 싶지 않다”며 “다시 한 번 코트에 돌아오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샤라포바는 이번 금지약물 검출과 관련, 국제 테니스 연맹(ITF)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세계반도핑기구(WADA) 관계자는 AP통신에 “멜도니움을 쓴 사실이 밝혀진 선수는 1년 자격 정지 정도의 징계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