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홈런 쳤는데도 “기분 나빴다” 왜?…스콧 감독 “파워가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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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수정 2016-03-08 10:47
입력 2016-03-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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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입단 계약을 마친 이대호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에게 미국 진출에 대한 소감과 각오를 말하고 있다. 애리조나에서 한 달여간 훈련에 매진한 이대호는 이날 눈에 띄게 살이 빠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입단 계약을 마친 이대호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에게 미국 진출에 대한 소감과 각오를 말하고 있다. 애리조나에서 한 달여간 훈련에 매진한 이대호는 이날 눈에 띄게 살이 빠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가동하며 메이저리그 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좌완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쳐내 좌완 투수에게 약한 좌타 1루수 애덤 린드를 보완할 우타 1루수 후보로 최적이라는 점을 강조할 수 있게 됐다.

이대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회초 린드의 1루수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6-10으로 뒤진 8회말에 홈런을 쳤다.

그는 좌완 투수 맷 레이놀즈의 5구째 85마일(약 137㎞)짜리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대호는 경기를 마친 뒤 시애틀 지역지인 ‘시애틀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소 느린 직구였는데, 세게 받아쳤다”면서 담담하게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8-10으로 뒤진 9회말 무사 1, 2루에서 병살타로 물러난 상황을 언급하며 “마지막 타석에서 병살타를 쳤다는 것이 여전히 기분 나쁘다”고 말했다.

이대호의 경기에 대해 스콧 서비스 감독은 “흥미로운 타격이었다”면서 “그는 무릎에 파울 타구를 맞은 상황이었지만 그 다음 공을 쳐내 480피트(약 146m)까지 멀리 내보냈다. 파워가 대단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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