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혹독한 대가 경고…北 마시알 발사 움직임에 엄포 ”상황 어떤가 봤더니?"

허백윤 기자
수정 2016-02-04 11:10
입력 2016-02-04 11:10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 38노스 공동 제공
정부 혹독한 대가 경고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국제기구에 잇따라 통보했다.
2일 교도통신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김광철 체신상이 “지구관측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외교 채널을 통해 ITU 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발사 일시를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북한은 또 위성발사의 목적에 관해 정보나 영상을 보내기 위한 것이며 위성의 가동 기간이 4년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ITU는 북한이 제공한 정보가 불완전하다고 판단해 정보를 더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영국 런던에 있는 국제해사기구(IMO)에도 비슷한 계획을 전했다. IMO에 따르면 북한은 이달 8∼25일에 지구관측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으며 위성 이름이 ‘광명성’이라고 통보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발사 시간이 오전 7시부터 정오 사이라고 국제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12년에 사실상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ITU에 지구관측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고한 바 있다.
통신은 북한의 이번 통보가 미사일 발사와 관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이날 북한이 인공위성을 명분으로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국제기구에 통보한데 대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경고했다.
정부는 “만약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이는 한반도는 물론 이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국제사회로부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엄중경고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의 궤적을 추적하는 해군 이지스함을 추가 배치하는 등 감시태세를 강화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인공위성 확보 목적이라고 해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결의 위반이다.
유엔 안보리는 2006년 채택된 안보리 결의 1695호를 시작으로 2013년 채택된 2094호까지 북한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체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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