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AIIB가 글로벌경제 통치시스템 변화시킬 것”
수정 2016-01-16 20:05
입력 2016-01-16 20:05
‘AIIB=글로벌경제 새판짜기 포석’ 시사…미국 주도 금융질서에 대항 해석도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AIIB 개소식에 참석해 한 축사에서 AIIB는 “글로벌경제 거버넌스 시스템 개혁과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중대한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AIIB 출범은 “세계 경제의 짜임새가 조정되고 변화하는 조류에 순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AIIB는 반드시 전문적이고, 효율성이 높고, 청렴한 21세기 신형 다자개발은행이 되고 인류 운명공동체의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와 세계의 발전·번영 촉진에도 새로운 공헌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미국이 주도해온 다자개발은행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AIIB가 개방적인 지역주의를 추구하면서 현행 다자개발은행들과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AIIB의 장점과 특색은 기존 은행들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이런 발언들은 결국 AIIB가 미국이 일방적으로 주도해온 국제금융질서에 대항하는 성격도 띠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많은 전문가는 그동안 미중 패권 경쟁이라는 정치적 역학구도에서 볼 때, AIIB는 중국이 반세기 이상 유지돼온 미국의 경제패권 구도를 무너트리기 위해 배치한 공격적 포석이라는 분석을 제기해왔다.
시 주석은 이날 “AIIB는 ‘의지만 있다면 그 일이 반드시 이뤄진다’(有志者事竟成)는 점을 보여줬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AIIB는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를 증가시키고, 지역의 상호연동·상호연결 및 경제일체화를 추진하고, 아시아 회원 국가들의 투자환경도 변화시킬 것”이라며 결국 “아시아와 세계경제에도 적극적인 부양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표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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