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앉은 황우여·교육감들… 누리예산 합의 또 불발

김기중 기자
수정 2015-12-29 01:12
입력 2015-12-28 23:08
양측 기존 입장만 되풀이 ‘빈손’ … 부총리, 오늘 시·도의회 협조 당부
황 부총리는 28일 서울 더프라자호텔에서 장휘국 시·도 교육감협의회장(광주교육감),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만나 누리과정 편성은 교육감의 의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반드시 연내에 편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두 교육감도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논의는 접점을 찾지 못했다. 장 협의회장은 “황 부총리가 발전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해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황 부총리가 지방세가 많이 들어올 테니 우선 편성해 달라는 주장만 반복했다”고 전했다.
양측이 이날 합의에는 실패했지만 조만간 진전된 방안을 들고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양측이 좀 더 고민을 해보고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은 황 부총리가 지난 주말 교육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뤄졌다. 서울, 경기, 광주, 전남 등 시의회가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아예 편성하지 않은 4곳의 교육감들이 참석하기로 했지만, 이날은 우선 장 협의회장과 조 교육감만 참석했다. 황 부총리는 29일 열리는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 회의에도 참석해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5-12-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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