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딜리아니 걸작 낙찰 中수집가 “다른 누드화보다 좋은 작품”
수정 2015-11-11 07:41
입력 2015-11-1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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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이첸은 이날 상하이에서 가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그림이 자신에게 낙찰된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류씨는 “모딜리아니의 작품은 이미 시장에서 확고한 가치를 갖고 있다”면서 “특히 그의 누드화들은 세계 정상급 박물관들에 의해 이미 수집된 상태”라고 말했다.
모딜리아니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누워있는 나부’는 지난 9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7명의 입찰자가 경쟁한 끝에, 결국 류씨에게 1억7천40만 달러(약 1천972억원·수수료 포함 가격)에 낙찰됐다.
류씨는 택시 운전사 출신의 억만장자로, 이미 국제 미술시장에서 걸작을 사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컬렉터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과 부인의 운영하는 미술관이 있는 중국 상하이로 이 작품을 가져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미술관 개관 5주년을 맞아 이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라면서 “중국 예술 애호가들에게는 국외로 나가지 않고 (중국 안에서) 훌륭한 예술작품을 접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문화혁명기를 상하이에서 보낸 류씨는 젊은 시절 길거리에서 핸드백을 팔거나, 택시 운전사로 일하며 생계를 이었다.
중학교를 중퇴한 그는 이후 중국 개혁·개방의 물결 속에서 1980∼1990년대 주식거래로 부를 축적했다.
올해 블룸버그 통신의 평가로는 재산이 최소 15억 달러(1조7천37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2년 전 NYT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예술품을 수집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예술을 배우는 과정”이라면서 “우선 예술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 그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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