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학생들에게 만경대 사진 꼭 보여줘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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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10-23 15:14
입력 2015-10-23 15:14

“10년간 역사교과서 방치한 정부도 나름의 책임 있다”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23일 “지난 10년 동안 (역사 교과서를) 방치했던 것에 대한 정부 나름의 책임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하면서 “2017년에는 한국사 교과목이 대학 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도 되고, 시간을 더 지체할 수가 없고, 그래서 교육부가 그런 (국정화) 결정을 내린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검인정 체제가 학교에 (교과서) 선택권을 부여한다고 해서 창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시행됐지만, 결과적으로 나타난 건 다양성의 취지도 훼손됐고, 좌편향 집필진의 독과점 구조도 고착화했다”며 “특정 이념 성향의 집필진에 의해 편향된 서술도 여러 군데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신정훈 의원이 “역사 교과서에 만경대(김일성 주석 생가) 사진이 게재됐어도 좌경적 시각인가”라고 따져 묻자 “그러면 의원님은 우리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만경대 사진을 꼭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이 실장은 자신을 향해 역사 교과서 관련 질의가 집중되자 “마치 교육부 감사장에 나온 것 같다”며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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