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세이 영역 개척한 ‘문필가’ 천경자
수정 2015-10-22 10:45
입력 2015-10-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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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고도서들, 애초 정가보다 비싸게 거래
화려한 원색의 한국화풍을 개척했던 고(故) 천경자 화백은 톡톡 튀는 말솜씨와 유려한 글솜씨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예술인으로도 족적을 남겨왔다.
22일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천 화백이 쓴 절판된 출간물들이 애초 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등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교보문고 온라인 중고장터에 따르면 정가 1만5천원인 ‘꽃과 영혼의 화가’가 2만원대에, 화집 ‘그 생애 아름다운 찬가’ 등은 15만~20만원대 가격에 매물로 올라 있다.
출판계에 따르면 천 화백은 자신의 그림 등에 얽힌 사연을 함께 담아낸 ‘그림에세이’의 영역을 새롭게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78년 자서전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과 에세이집 ‘탱고가 흐르는 황혼’(1995), ‘꽃과 색채와 바람’(1996), ‘나는 내 삶을 살고 싶다’(1999) 등 단행본으로 엮인 저술만 10권이 넘는다.
천 화백은 여인의 한(恨)과 환상, 꿈과 고독을 화려한 원색의 한국화로 그려 1960~1980년대 국내 화단에서 여류화가로는 보기 드물게 자신의 화풍을 개척했고 문화예술계 전반에서 폭넓게 활동했던 ‘스타’ 화가였다.
‘미인도’를 둘러싼 1991년 위작시비에 이은 절필, 이후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노년의 삶 등 그의 후반기 삶은 순탄치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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